반려동물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언스플래쉬 (본문과 상관 없는 이미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람도 아닌 반려동물에게 어떻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물려주려고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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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유산을 상속했다고?

최근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상속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18일 영국 더 타임스는 유산을 반려동물에게 남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예를 들어, 2020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그의 고양이 ‘슈페트’에게 120만 파운드(약 21억 원)를 남겼어요.

 

8명 중 1명이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남기고 싶어한다고?

미국의 억만장자 부동산 투자가 레오나 헴슬리는 2007년에 사망하며 자신의 반려견 몰티즈 ‘트러블’에게 1200만 달러(약 161억 원)를 상속했어요. 헴슬리의 손주 두 명은 유산 상속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법률사무소인 코옵리걸 서비스에 따르면, 유언장 작성에 대해 문의하는 8명 중 1명이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남기고 싶어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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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식으로 유산을 남길 수 있는데?

변호사 시무스 오브라이언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후 반려동물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재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해요. 부자들은 종종 별도의 재단이나 신탁 기관을 설립하여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해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사후 반려견에게 3000만 달러(약 402억 원)를 상속하도록 준비한다고 해요.

 

일반인도 가능하다고?

이러한 변화는 부유층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나타나고 있어요. 일반인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사망 후 반려동물의 보살핌을 맡길 사람을 미리 구한 다음, 그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대부분 법적으로 반려동물은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간주되어 직접 유산을 물려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