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혁, 반려견과의 추억을 게임으로 만들다 : '안녕 popcorn' 이야기

이미지 : 에스콰이어 코리

 

스크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이준혁. 드라마 ‘비밀의 숲’, 영화 ‘야구소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그가 특별한 프로젝트로 대중 앞에 섰었다고 해요. 바로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을 직접 개발하여 출시한 것인데요. 사랑하는 반려견 ‘팝콘’을 향한 그리움과 추억을 담아 만든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앱스토어 어드벤처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배우가 게임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 popcorn’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지금부터 이준혁 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게임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세히 살펴봐요!

 

사진 : 이준혁 인스타그램

 

게임 개발은 왜 한 거야?

이준혁 배우가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팝콘’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해요. 당시 바쁜 일정 때문에 슬픔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던 그는 팝콘이를 추억하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고자 게임 개발을 결심했다고· · · 그는 이 게임을 '디지털 장례식'이라고 표현하며, 판매 목적이 아닌 소통의 수단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안녕 popcorn’은 무료로 제공되며, 인게임 광고나 과금 요소도 전혀 없어요.

 

어떤 게임이야?

‘안녕 popcorn’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런 게임이에요. 귀여운 강아지 ‘팝콘’이 함께 산책하던 주인을 잃어버리고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플레이어는 슬라이드와 점프 버튼을 조작하여 팝콘이가 장애물을 피하며 레이스를 이어가도록 도와야 하는 게임에요.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처음에는 동화책 제작을 고려했지만, 이준혁 배우는 팝콘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 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해요. 어린 시절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꿨을 정도로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게임 속 캐릭터 일러스트 대부분을 직접 그렸어요. 배경과 아이템은 유료 웹사이트를 활용했다고 해요. 개발은 전문 개발사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준혁 배우는 제작, 디렉팅, 아트 등 제작 전반을 총괄하며 PD 역할을 수행했어요. 드라마 작가로 활동 중인 ‘오겹지우개’ 작가가 스토리 각색을 맡았고,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인연을 맺은 황윤진 작곡가가 OST를 제작하여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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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살롱드립

 

게임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개발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개발자의 “구현 불가능”이라는 답변에 마음을 접어야 하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해요. 특히 3개월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 구현 가능 여부에 대한 답변을 주말 내내 기다려야 했던 점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했다고 해요.

게임 반응은 어때?

출시 직후 앱스토어 어드벤처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이준혁 배우는 1위를 한 것이 신기하고 웃겼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특히,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의 감동적인 반응, “엔딩을 보고 펑펑 울었다”는 리뷰 등은 그에게 큰 보람을 안겨주었다고 해요. 배우 배두나가 ‘비밀의 숲’에서 맡았던 ‘한여진’ 역할로 히든 엔딩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이준혁 배우의 ‘서동재’ 캐릭터도 함께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히든 엔딩에 삽입된 OST는 영화 ‘나나’의 OST ‘Glamorous Sky’와 같은 애니메이션 풍의 음악을 레퍼런스로 하여 제작되었어요.

 

사진 : 얼루어 코리아

 

‘안녕 popcorn’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이준혁 배우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특별한 작품이라고 봐요. 반려견을 향한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노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어요. 게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던 그의 바람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어요. ‘안녕 popcorn’은 많은 사람들에게 팝콘이의 따뜻한 여정을 선사했어요.